1. 단골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, 기록해야 한다
자영업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
“이 손님 어디서 본 것 같은데...”라는 순간이 자주 온다.
그리고 “예전에 한 번 오신 거 같은데요?”라며 웃으며 넘기게 된다.
하지만 고객은 그 순간 **"이 가게는 나를 기억하지 못하네"**라는 인상을 받는다.
단골을 기억으로 관리하던 시대는 끝났다.
지금은 단골을 ‘기억’하는 게 아니라, ‘기록하고 관리’하는 시대다.
단순히 이름과 번호를 저장하는 수준을 넘어서
👉 어떤 서비스를 받았는지
👉 몇 번 방문했는지
👉 어떤 메뉴를 선호하는지
이런 정보가 남아 있어야 진짜 단골관리가 가능해진다.
그리고 이걸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**고객 관리 툴 (CRM 시스템)**이다.
2. 자영업자에게 꼭 필요한 고객 관리 기능
고객 관리 시스템이라고 하면 대기업용, 병원용 시스템을 떠올리지만
요즘은 소상공인을 위한 가볍고 쉬운 CRM 툴이 많다.
특히 무료로 쓸 수 있으면서도
기능은 탄탄한 툴들이 존재한다.
자영업자에게 필요한 기능은 다음과 같다:
- 고객 명단 저장 및 관리
- 방문 횟수 및 이력 확인
- 예약/결제 연동 (선택)
- 자동 알림/문자 발송
- 고객별 맞춤 메모
- 생일/기념일 관리
- 쿠폰, 적립 등 재방문 유도 시스템
이제부터 소개할 툴은 이 기능을 기반으로,
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소상공인 전용 고객관리 툴이다.
3. 무료 고객 관리 툴 4가지 추천
① 타임팝 – 예약 + 단골관리를 동시에
타임팝은 예약 기능과 고객 관리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국산 플랫폼이다.
수업, 클래스, PT, 상담업 등에 최적화되어 있고,
반복 방문 고객을 관리하기 좋은 구조다.
주요 기능:
- 고객별 예약 이력 자동 저장
- 단골 고객 태그/등급 구분 가능
- 출석 체크 / 스탬프 카드 / 적립 기능
- 문자 발송 연동 가능
활용 팁:
정기 방문 고객이 많은 매장일수록 유리하며,
예약 없이도 고객 정보만 입력해 CRM으로 관리 가능하다.
② 크레파스CRM – 감성 중심 고객관리 툴
크레파스CRM은 감성적인 디자인과 쉬운 UI가 특징이며,
소규모 가게, 카페, 공방, 라이프스타일 매장에 잘 맞는다.
주요 기능:
- 고객별 메모 기능 (취향, 대화 내용 등 기록 가능)
- 생일/기념일 알림 → 문자 or DM 발송 가능
- 최근 방문일 기준 자동 분류 (최근/잠재고객)
- 쿠폰 발송, 재방문 유도 메시지 설정
활용 팁:
고객 이름을 부르고, 그날 나눈 대화를 기억하는 매장은
‘감성 브랜드’로 남는다. 이 기능이 그걸 가능하게 해준다.
③ 마이샵온 – 쇼핑몰 연동 가능한 CRM
마이샵온은 간단한 고객 명단 관리부터,
상품 관리 / 예약 / 결제 / 고객 DB까지 연결할 수 있는 툴이다.
온라인 주문이 있는 매장 또는 오프라인+온라인 병행 매장에 적합하다.
주요 기능:
- 고객별 구매이력 확인
- 문자 발송 / 예약 연동
- 엑셀 업로드로 기존 고객 DB 옮기기 가능
- 매출 분석 기능 포함
활용 팁:
예약 기능과 함께 연동해 사용하면 고객 관리 효과가 배가된다.
예를 들어, 고객이 예약을 완료하면 자동으로 CRM에 고객 정보가 등록되고, 이후 방문 이력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다.
④ 구글 스프레드시트 + 설문지 조합
기성 CRM 툴이 낯설다면,
가장 간단한 무료 고객 관리 방법은 구글 설문지 + 스프레드시트 조합이다.
활용 방식:
- 고객에게 폼 입력 유도 (이름, 생일, 연락처, 취향 등)
- 자동으로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데이터 저장
- 필터로 잠재고객/단골 분류
- 구글 캘린더 연동 시 생일 알림 설정 가능
장점:
- 100% 무료
- 맞춤화 가능
- 온라인/오프라인 모두 사용 가능
활용 팁:
폼 링크를 QR코드로 만들어 가게에 비치하거나
예약 후 자동 전송하면
자연스럽게 고객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.
4. 단골을 데이터로 관리해야 하는 이유
고객 관리 시스템을 쓰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
“감”이 아니라 “데이터”로 고객을 판단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.
예를 들어:
- 최근 30일간 방문한 고객 수
- 3번 이상 방문한 단골 수
- 특정 메뉴만 반복 구매한 고객
- 이벤트 발송 후 재방문률
이런 숫자가 보이면
마케팅을 감이 아닌 근거로 운영할 수 있다.
그리고 단골은 시스템으로 관리될 때 비로소
매출을 예측할 수 있는 자산이 된다.
✅ 마무리 – 단골이 쌓이는 게 아니라, 관리되는 구조가 필요하다
단골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다.
처음 한 번 방문한 고객을
→ 기억하고
→ 맞춤 대응하고
→ 다시 오게 만들고
→ 이력을 남겨두는 과정이
자동화될 때 ‘관리되는 단골’이 되는 것이다.
지금은 마케팅보다 중요한 게
‘고객 명단 관리’다.
그 시작은 무료 툴로도 충분하다.
기억은 잊히지만,
데이터는 남는다.
단골을 만드는 일은 기록하는 일이다.
오늘부터 시작하자. 단골도, 매출도 시스템으로 관리하자.
- 단골 고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은 이 글에서도 자세히 설명했다.
- 예약 시스템과 고객 관리 툴을 함께 활용하면 자동화된 운영이 가능하다. 관련 글은 이 글에서 확인하자.
- 리뷰를 남긴 고객을 재방문 고객으로 연결하려면, 리뷰 마케팅 전략 글을 함께 참고해보자.
'소상공인 마케팅 > 오프라인 & 로컬 마케팅 전략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지역 상권에서 통하는 ‘합동 프로모션’ 기획법 – 소상공인 협업 마케팅 전략 (1) | 2025.07.27 |
---|---|
고객 발길을 붙잡는 매장 POP & 손글씨 마케팅 아이디어 (1) | 2025.07.24 |
외부 간판 하나로 고객의 발길을 끄는 소상공인 마케팅 전략 (0) | 2025.07.19 |
전단지 없이 고객을 유입시키는 오픈채팅 지역 마케팅 전략 (0) | 2025.07.17 |
고객이 사진을 찍고 싶어지는 가게 만들기– 인스타 감성 공간 연출법 (0) | 2025.07.16 |
전단지보다 효과 좋은 무료 마케팅 수단들 (0) | 2025.07.11 |